친구가 저한테 "50만 원만 빌려줘, 두 달 뒤에 이자까지 쳐서 55만 원 갚을게"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저는 그 약속을 믿고 돈을 빌려줬어요.
두 달 뒤에 정말 55만 원을 받았어요.
채권은 이거랑 똑같은 구조예요.
다만 돈을 빌리는 상대가 친구가 아니라 국가나 기업이라는 점만 달라요.
"근데 주식도 결국 회사에 돈 넣는 거 아니에요? 뭐가 다른데요?"
이 질문, 저도 똑같이 했었어요.
주식은 그 회사의 주인이 되는 거예요.
회사가 잘되면 크게 벌지만, 망하면 원금을 통째로 잃을 수도 있어요.
채권은 그 회사에 돈을 빌려주는 거예요.
정해진 이자를 받고, 만기가 되면 원금을 그대로 돌려받아요.
회사가 망하지만 않으면요.
주식과 채권 간단 비교
주식 = 회사의 공동 주인 → 수익 불확실, 손실 가능
채권 = 돈을 빌려준 사람 → 이자 확정, 상대적으로 안전
채권 투자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이래요.
장점은 이자 수익이 확정돼 있고, 주식보다 가격 변동이 작다는 거예요.
단점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내리고, 회사채는 부도 위험이 있다는 거예요.
제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비중은 15%예요.
주식이 흔들릴 때 채권이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넣었어요.

채권도 종류가 갈려요.
국채는 정부가 발행해요. 국가가 망하지 않는 한 가장 안전해요.
회사채는 기업이 발행해요. 그 기업 신용도에 따라 이자율이 달라져요.
회사채는 신용등급으로도 나뉘어요.
AAA처럼 등급이 높을수록 안전하고 이자율은 낮아요.
BB 이하로 내려가면 이자율은 높아지지만 부도 위험도 같이 커져요.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해요.
만기 기준으로도 나뉘어요.
단기채는 만기 1년 이하, 중기채는 1~10년, 장기채는 10년 이상이에요.
만기가 길수록 이자율은 높지만, 그만큼 금리 변화에 더 크게 흔들려요.
채권은 이자를 받는 방식도 달라요.
이표채는 정해진 주기마다 이자를 따로 받아요.
할인채는 처음부터 이자만큼 싸게 사서 만기에 액면가를 받는 방식이에요.
제가 산 국고채 3년 ETF는 이표채 구조를 담고 있어요.
저는 얼마 전에 국고채 3년 ETF를 처음 사봤어요.
직접 채권을 사려니 최소 단위도 크고 절차도 복잡했거든요.
ETF는 이미 있던 주식 계좌에서 10만 원어치를 그냥 담으면 끝이었어요.
산 뒤 두 달 동안 기준금리가 0.25%p 오른 적이 있어요.
그때 제 채권 ETF 가격이 1.8% 정도 내렸어요.
주식만큼 크게 흔들리진 않았지만, 채권도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여기서 다들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오히려 내려가요.
새로 나오는 채권 이자율이 높아지니까, 제가 갖고 있던 낮은 이자율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금리가 오르는 시기엔 채권 가격도 같이 흔들려요.
이 흔들리는 정도를 나타내는 게 듀레이션이에요.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가 조금만 움직여도 채권 가격이 크게 출렁여요.
제가 산 국고채 3년 ETF는 듀레이션이 짧은 편이라, 장기채보다는 가격 변동이 덜한 편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Q. 국채랑 회사채 중 뭐가 더 안전한가요?
A. 국채가 더 안전해요. 대신 이자율은 회사채가 더 높아요. 신용도가 낮을수록 이자율은 올라가요.
Q. 초보는 채권 ETF랑 직접 투자 중 뭐가 나을까요?
A. 채권 ETF를 추천해요.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고 여러 채권에 분산돼 있어요.
Q. 채권 정보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A.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kofiabo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Q. 듀레이션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A. 증권사 앱의 ETF 상세 페이지나 한국거래소 채권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Q. 직접 채권을 사려면 최소 얼마가 필요한가요?
A. 종목마다 다르지만 보통 100만 원 단위부터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소액 투자자는 ETF로 접근하는 게 더 쉬워요.
친구한테 돈 빌려준 그 경험 하나로, 채권이 갑자기 쉬워졌어요.
어렵게 느껴졌던 개념도 내 상황에 빗대보면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채권 가격을 움직이는 금리 얘기가 궁금하시면, 기준금리 개념 정리 글도 같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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