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SNS 타임라인에 "코스피 대폭락", "6000선 붕괴" 같은 말이 계속 보이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서 직접 찾아봤습니다.
평소 주식 얘기가 나오면 대충 훑고 넘어가던 저였는데, 하루 만에 10%가 넘게 빠졌다는 숫자를 보고는 그냥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찾아보니 2026년 7월 28일에 실제로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장중 6000선이 무너졌고 그 여파로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던 분들이 하루 만에 큰 손실을 봤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레버리지 상품을 직접 해본 적은 없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이게 왜 이렇게까지 크게 흔들리는 상품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날 코스피에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레버리지 투자자들에게는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제가 찾아본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2026년 7월 28일, 코스피에 무슨 일이 있었나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 비율로는 10.84% 급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이보다 더 떨어져서 한때 5992.91까지 밀리며 6000선이 붕괴됐고 이 낙폭은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하락률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직접적인 계기는 반도체주 급락이었는데,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이 이날 하루 만에 28.43% 급락할 정도로 반도체 업종에 충격이 집중됐습니다.
배경에는 인공지능 관련주의 고평가 논란과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가 빠르게 따라오고 있다는 우려가 겹쳐 있었다고 합니다.
코스피는 6월 22일에 9114.55까지 올랐던 걸 감안하면,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고점 대비 33.9%나 빠진 셈이라 낙폭이 상당히 컸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레버리지 투자자들에게 실제로 생긴 일
폭락 소식을 접하고 나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이 급락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개인 투자자가 많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날 레버리지 ETF 4개 상품에 대한 개인 순매수 규모는 1조996억 원으로, 전체 개인 순매수 금액의 약 25.48%를 차지할 정도로 쏠림이 컸습니다.
그중에서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개인 순매수 1위였는데, 이 상품에만 하루 동안 4200억 원어치가 몰렸습니다.
문제는 이 상품 자체가 그날 하루 만에 28.43% 급락했다는 점이라, 저가 매수에 나섰던 분들도 상당수가 당일 큰 폭의 평가손실을 함께 떠안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의 분석에 따르면, 레버리지 ETF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입은 총 손실 규모는 약 387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하니, 체감상으로도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레버리지 ETF, 왜 이렇게 크게 흔들렸을까 계산해봤어요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가격이 하루 오르내리는 폭을 그대로 두 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그러니까 기초자산이 하루에 5% 떨어지면 레버리지 상품은 이론상 10% 안팎으로 떨어지도록 짜여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에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하루 만에 28.43% 급락한 것도 같은 원리로, 반도체 업종 자체의 낙폭이 워낙 컸던 게 그대로 두 배 가까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이 상품에 100만 원을 넣어뒀다고 가정할 때 하루 만에 28만 4300원이 사라지는 셈이라, 숫자로 놓고 보니 체감이 확 달라졌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오를 때는 수익도 두 배로 커지지만, 이번처럼 반대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면 손실도 그만큼 빠르게 불어난다는 걸 이번 사건으로 다시 확인하게 됐습니다.

정부가 예탁금을 올린 이유
이런 쏠림 현상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7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보완 대책이 시행됐습니다.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하려면 기본예탁금으로 현금 3000만 원 이상을 갖추도록 기준이 상향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실제로 규제 시행 이후 거래 비중은 눈에 띄게 줄어서 SK하이닉스 본주 거래대금 대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비중이 74.18%에서 11.77%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비중이 20.98%에서 4.74%로 줄어들며 규제가 실제로 거래 쏠림을 억제하는 효과는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레버리지 거래가 줄었다고 시장 변동성 자체가 완전히 가라앉은 건 아니어서 이후에도 코스피가 큰 폭으로 흔들리며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날이 다시 나왔다고 합니다.
지금 코스피는 회복됐나요
8월 3일 기준으로 코스피는 6257.45에 마감하며 저점보다는 다소 올라온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특정 시점의 스냅샷이고, 이후에도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만큼, 정확한 최근 상황은 증권사 앱이나 뉴스로 그때그때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원래 이렇게 위험한 상품인가요
구조 자체가 기초자산 등락폭을 두 배로 반영하도록 설계돼 있어서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커지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그만큼 커지는 상품입니다.
게다가 매일의 등락을 복리로 반영하는 방식이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면 이론적인 두 배보다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6년 7월 28일 하루 만에 코스피가 10.84% 급락하며 6000선이 무너졌고 그 여파로 레버리지 상품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사건이었다는 걸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숫자를 하나하나 찾아보고 나니, 뉴스 제목만 봤을 때보다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와 위험이 훨씬 구체적으로 와닿았습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라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했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어디까지나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급락장을 기회로 볼지 위험 신호로 볼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번 일을 보면서 레버리지 상품은 정말 신중하게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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